2022년이 오기 전 마지막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 다녀온 곳입니다. 태백산 겨울 산행 쉬운 코스로 다녀 왔는데 이제야 올립니다. 다녀온 날짜는 21년 12월 이전입니다. 초급에서 중급 사이에서 타기 쉬운 등산로를 선택했고 주차장이 넓어서 여유있게 쉬었다가 올라갔습니다.
태백산 겨울 산행 쉬운 코스
▶ 도착지 설정 : 태백산 유일사 또는 매표소 등산로 입구로 검색하시면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 소요시간 : 왕복 3시간~3시간 30분 (올라갈때는 2시간 정도 걸리고 내려올 때는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
중간에 샛길로만 안빠지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바람을 피할 수 있었고 앉아서 김밥이나 간식을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산행에 있어서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오르기전 스트레칭은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이곳 기온이 다른 내륙지방에 비해 최소 5도~10 정도 차이가 납니다. 얇은 내복과 여러 겹의 외투를 입고 더우면 하나씩 가방에 넣어 두면 됩니다.
매표소가 있지만 따로 돈을 받진 않았습니다. 태백산은 몇번을 올라 봤는데 주말이면 사람들이 꽤나 많습니다. 평일에도 가 봤는데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눈꽃 시즌에는 평일에도 정말 많이들 오십니다.
특히 쭉 오르다가 오른쪽으로 샛길이 하나 있는데, 지나치시고 앞으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우측길이 좀 더 어려운 길입니다. 체력이 된다면 괜찮은데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가기 위해서 왼쪽을 선택했습니다.
이날 눈은 많이 안왔는데, 그래도 그동안 쌓인 눈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눈 밟는 소리와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 사실 이날 굉장히 추워서 옷을 두껍게 입고 갔는데도 땀이 거의 안 났습니다. 이날 온도가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정상으로 올라오면 장군봉에서 바라본 전망이 보이는데, 야생화 제비꽃과 노랑무늬붓꽃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옆으로 백운산, 운탄고도, 만항재, 함박산, 비단 봄, 매봉산 등등 각자 이름을 가지고 우뚝 솟은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에서 아래를 바라본 풍경들은 역시 쉽게 얻을수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꽉 막혀 있던 제 마음을 눈 녹듯이 녹여 버렸으며 잠시나마 평온함을 가져 봅니다.
정상에서 바람이 너무 심해서 서 있으면 다리가 휘청거릴 정도였습니다. 대부분 잠깐 있다가 바로 하산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장군봉 사진 남기고 바람을 피해 내려갔습니다. 이 근처 앉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풍경을 더 감상하시려면 등산로 쪽으로 조금 내려가도 됩니다.
이렇게 좋았던 추억을 3개월이 지나서 지금이라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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